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 특별법 등 민감한 현안이 모두 다뤄질 전망이다.
또 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대통령이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회동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여야와 회동 의제애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 수석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회동이 되려면 (청와대가) 의견을 들어야 한다"면서 "회동 의제 조율이라기보다 말씀을 미리 들어보고 저희가 준비할 게 있으면 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 수석은 의제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 규명이나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도 "다 들어가 있겠다"고 했다.
현 수석은 당선인 워크숍을 위해 광주에 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는 전화통화를 했으며 오후 한차례 더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기로 했다.
현 수석은 이날 오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청와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靑 "13일 대통령과 여야3당 회동 '의견듣는 자리', 가습기·세월호도 의제에"
기사입력 2016-05-12 10:57:35
기사수정 2016-05-12 1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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