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은 단순히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모국의 문화를 한국인들한테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세계인의 날의 영문 명칭이 ‘투게더데이(Together Day)’인 점에서 보듯 한국인과 국내 체류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세계인의 날과 비슷한 예로 호주는 매년 3월 21일을 ‘화합의 날(Harmony Day)’로 정해 기념한다. 캐나다는 매년 6월 27일 ‘다문화의 날(Multiculturalism Day)’에 맞춰 이민자와 외국인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제9회 세계인의 날의 슬로건은 ‘세계인과 더불어 성장하는 활기찬 대한민국’이다. 20일 열리는 기념식에선 이민자 단체 ‘물방울나눔회’의 와타나베 미카(56·여) 회장이 ‘올해의 이민자상’을 받는다. 일본에서 온 와타나베 회장은 국내 결혼 이민자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꿈드림 학교’를 세우고 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행복+강좌’를 개설했다.
그는 “앞으로 한·일 문화교류 활성화는 물론 한국인과 이민자가 서로 이해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일 시작하는 세계인 주간은 26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 및 외국인과 동반하는 1인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과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