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2·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6월 스페인, 체코와의 유럽 2연전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23명을 데리고 가는 축구 대표팀의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20명의 ‘소수 정예’를 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평소에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대표팀을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자신의 말을 그대로 이행한 셈이 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 파주 NFC에서 6월 유럽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
새 얼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옌볜 푸더)이 꼽힌다. 과거 조광래 감독 시절 대표팀에서 중용받았던 윤빛가람은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멀어졌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중국에서 선수들을 관찰했고 결국 그를 불러들였다. 좌우 풀백에도 깜짝 발탁된 선수들이 있다. 윤석영(찰턴)은 잉글랜드 2부에서 뛰며 화제의 중심에서 멀어졌지만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이 소속팀에서 부진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용(상주)도 부상 중인 김창수(전북) 대신 명단에 합류하며 슈틸리케 감독 아래서 처음 출장할 기회를 잡았다.
파주=안병수 기자 r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