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나 13살 때 등산을 시작한 다무라는 일본의 고산을 오르며 경험을 쌓은 뒤 세 번째 도전 끝에 세계 최고봉을 밟았다. 42세 때인 2007년 처음으로 8000m급인 히말라야 초오유봉 정상에 올랐고, 2014년과 지난해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다무라는 “고교 때부터 목표로 삼은 에베레스트 등정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굴복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장애인은 할 수 없다’는 편견에 맞설 투지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등정을 위해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펀딩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많은 세상을 바꿀 것으로 믿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평등하다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외친다’고 적혀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