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약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농촌시대가 다시 열릴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경북도의 농업, 농촌 일자리 창출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
둘째는 농촌 정착을 희망하지만 영농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우수한 청장년을 농업, 농촌 현장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농업 생산, 가공, 유통 등 다양한 농업현장 인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 도내 농기계임대사업장 57개소에 개소당 2명씩 114명의 50세 미만 농기계운전 및 정비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월 150만원의 기본급 외에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고령자, 부녀자 농가 등의 농작업을 대행할 경우 수당을 추가로 지급해 도시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3∼4년 경과 후 지역 내 농작업 대행 사회적기업 창업유도 등 농촌에서 항구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내년 이후에는 경북형마을영농사업장, 농산물 공동가공센터 등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3∼4년 후 독자적인 창업 등 자립이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턴 채용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로 현재 심각한 농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고 창업도 할 수 있는 인력 풀 확대를 위해 3월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관내 6개 주요대학 총장이 대학별 농촌일손지원 및 농업 창업 동아리를 결성하고 지원토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들을 수년간 추진해 오면서 새삼 느끼게 된 것은 농업과 농촌에는 참으로 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관건은 어떻게 산재된 일거리를 모으고 부가가치를 더해 항구적이고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낼 것인가에 있다. 경북도가 그것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