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도 서러운데 임금 인상까지…

1분기 3% 증가… 정규직은 4.5%↑ / 평균월급 각각 151만·283만원

비정규직 평균 월급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15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제 일자리에 뛰어드는 50∼60대 여성과 대졸 이상 고학력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면서 전체 비정규직 숫자도 61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4000명(2.4%)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0%로 1년 전과 같았다. 비정규직 비중은 2011년 33.8%까지 올랐다가 작년까지 감소세를 이어왔다.

정부는 가사와 일을 병행하려는 여성, 여가·건강 등을 이유로 파트타임을 희망하는 고령자 등이 늘며 시간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임금 차이는 132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임금은 283만6000원으로 4.5% 늘었지만 비정규직은 151만1000원으로 3.0% 증가에 그쳐서다.

세종=이천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