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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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워싱턴 상대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처리…전날 홈런 악몽 벗어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날 3점짜리 홈런을 맞은 악몽을 27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것으로 씻어냈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7개의 볼을 던져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홈런을 맞아 평균자책점이 2.19로 급상승했던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10으로 낮웠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상대 2번 제이슨 워스를 시속 140㎞ 고속 슬라이더로 1루 땅볼로 잡아내다.

이어 지난시즌 내셔널리그 MVP인 떠오르는 태양 브라이스 하퍼를 7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시속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4번타자 라이언 짐머먼을 시속 138㎞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역전패, 3연패 늪에 빠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