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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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킬러’ 강정호, 시즌 첫 3안타

4번타자로 2타점… 팀 4연승 견인
김현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강속구 킬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속구만 노려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달성하면서 빠른 공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강정호는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루타 한 개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8-3 승리이자 4연승을 견인했다. 강정호는 팀이 3-1로 앞선 3회 패트릭 코빈의 14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린 뒤 7회엔 란달 델가도의 약 151㎞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 만루상황에선 에반 마샬을 상대로 역시 151㎞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까지 강정호의 146㎞ 이상 빠른 공의 상대 타율은 0.611(18타수 11안타)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멀티히트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현수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유일하게 2안타 경기를 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2-4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안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