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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미 하원의장 “트럼프에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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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신문 칼럼 통해 지지 선언…대선 캠페인 직접 지원은 미지수
미국 공화당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장고 끝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주 지역신문인 ‘가제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올가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그가 공화당 하원의 입법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즉각 트위터에 “폴 라이언의 지지와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 둘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반겼다.

공화당 주류를 대변하는 라이언 의장은 대선 경선과정에서 트럼프 후보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으며, 지난달 초 트럼프 후보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지지 선언을 유보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후보가 내세운 정부 재정 운용, 이민정책 등이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라이언 의장은 이날 “트럼프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트럼프 후보와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공화당 의제를 형성하는 이슈들에 관해 불일치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의 지지를 계기로 공화당 지도부와 상·하원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트럼프 후보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 후보의 대선 캠페인을 직접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라이언 의장은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하원 선거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