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세 예고, 공약 제시, 미디어에 대한 비판, 상대에 대한 거친 비난전을 연이어 펼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올해 대선에서 온라인광고 액수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대선운동에서 온라인광고는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활용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끌게 됐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 온라인 선거운동과 광고가 자리 잡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로 나선 2008년과 2012년 각각 5억달러, 6억9000만달러를 온라인을 통해 모금했고 각각 모금액의 10%와 15%를 온라인광고에 집행했다. 광고를 집행한 대상은 구글과 페이스북이었다. 2012년 대선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대선 후보의 온라인광고 집행액은 1억6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미디어 분석회사인 보렐 어소시츠는 집계했다.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SNS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온라인 광고액이 2012년 대선의 6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SNS 광고 비중은 5억6000만달러에 달해 전체 온라인광고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에 집행될 광고액만 3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페이스북은 후원금을 모금하거나 지지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데 가장 적합한 통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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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힐러리(위)와 공화당 트럼프(아래) 트위터. |
민주·공화 양당 대선 캠프가 온라인광고 지출을 확대한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퓨리서치는 최근 미국인의 6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대선 관련 기사를 공유하거나 온라인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CNN방송은 민주·공화당 경선과정에서 신문은 물론 페이스북과도 TV토론을 공동개최하기도 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