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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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브렉시트·고용불안 영향"

옐런 연준 의장, 7월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둬

6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의 불확실한 고용상황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동결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전일 시작돼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25%∼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는 지난달 3일 발표된 저조한 미국의 고용지수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이 꼽히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후 언제 금리인상을 재개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영국의 국민투표는 오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감안된 요인 중 하나”라면서 “브렉시트는 국제 금융시장은 물론 미국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다음 달인 7월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답했고 올해 금리 인상이 몇 차례 있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이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