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도요게자이에 따르면 사원여행을 두고 '번거롭고 귀찮은 행사'로 여기는 직장인이 절반을 넘었다.
일본 '산노종합연구소'가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업 56% '사원 단체여행을 한다'고 응답, 이 중 90%는 '앞으로도 계속한다'고 했다. 반면 goo랭킹 발표에서는 '가장 성가신 사내행사'로 사원 단체여행이 1위(51%) 꼽혔다.
직장인이 사원여행을 거부하는 이유로는 "숙박을 겸하는 회식이다", "상사와의 여행은 즐겁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특히 "반강제적으로 적립금 모으는 것"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한 여성은 "매월 급여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있다"며 "상사나 친하지도 않은 사람과 여행하는 것보다 남자친구와 가는 게 좋지 않겠냐"며 되물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사정상 여행에 참여하지 못하면 낸 돈은 돌려받을 수 없다"며 "여기에 주말을 끼거나 여행 기간을 무급처리하는 것은 회사 입장만 고려한 것"이라는 불만을 드러냈다.
노동법률사무소 이와사 요시유키는 “사원여행을 위해 공제한 금액은 불참 시 돌려줘야 하지만 친목회비의 명목이라면 돌려받을 수 없다”며 “사원여행 참석 여부를 사전에 알리고 공제를 거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직장인들은 회식을 강요하며 회식비를 걷거나 직원운동회를 번거로운 사내행사로 지목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