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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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시가스 보급률 전국 하위권

전남지역 도시가스 보급율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시·군간 도시가스 보급률 격차도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시가스 보급을 둘러싼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5일 전남도와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시가스 회사별 기준 전남지역 가정용 보급률은 41.0%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13위다. 전국 평균은 51.09%다.

전남지역엔 목포도시가스(주)·(주)해양도시가스·대화도시가스(주)·전남도시가스(주) 등 4개의 도시가스 보급회사가 17개 시·군 37만 세대에 각각 보급하고 있다.

목포도시가스(보급률 32.6%)는 목포·영암·무안·강진을, 해양도시가스(〃 38.2%)는 나주·화순·장흥·영광·담양·해남·함평·장흥을, 대화도시가스(〃 43.5%)는 여수를, 전남도시가스(〃 47.3%)는 순천·광양·곡성·구례지역에 도시가스를 각각 보급하고 있다.

각 시·군별로 가정용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회사별로 최대 14.7%p 가량 보급률 격차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각 시·도간 편차도 크다는 얘기다.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세대 상당수는 가격이 비싼 LPG 개별용기(프로판)나 등유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요금 대비 실내등유와 LPG 개별용기 가격이 1.09배·1.74배 가량 더 비싼 점을 감안하면 도시가스 1만원을 쓰면 LPG는 1만7400원을 내는 셈이다.

이 같이 전남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저조한데다 각 시·군마 차이가 나는 이유는 도시가스 공급회사의 영업비용과 감가상각비·기타 경비 등 지역별로 도시가스 공급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해 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