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 서비스센터에는 주말인 이날까지도 필터를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 22일 환경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OIT 함유 항균필터가 사용된 기기명’ 공지 글의 조회 수는 이날까지 15만명을 넘어섰다.
환경부의 오락가락 발표로 혼란은 더 커졌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OIT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반인이 확인하기 힘든 필터 모델명을 공개하는가 하면, 이틀 만에 전자제품 모델명을 추가 공개하면서 엉뚱한 회사 제품을 넣는 등 오류를 연발했다. 당초 유독물질이 들어간 필터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가 오명을 벗은 코웨이는 발표 당일 항의전화가 빗발치더니 다시 판매량이 급등했다.
업체들은 “믿을 만한 브랜드라 3M 제품을 썼고 위해성 여부는 몰랐다”는 입장이나 아직 3M 측과 피해보상에 대한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