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을 주거재생과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독립문 맞은편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행촌권 지역은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구역 사이에 끼어 있어 어느 관리계획에도 속해 있지 않던 곳으로, 시는 2014년 ‘성곽마을 재생계획’ 수립과정에 행촌권을 포함시키고 주민 의견을 들어왔다. 이후 이 지역이 도심에 있지만 유휴지가 많고 구릉지라는 특성상 채광과 공기가 좋아 도시농업에 최적화된 곳이라는 판단에 따라 도시농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을 추진키로 했다.
25일 오후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일대에서 열린 ‘도시농업축제 한마당’을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또 시는 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도시농업에서 성공을 거둔 선도농가 주민을 강사로 초청하는 등 주민과 강사를 매칭해 교육을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주민들은 텃밭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고, 시는 교육을 통해 도시농부의 역량을 강화시켜 새로운 주거재생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