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장터가 분주한 틈을 이용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김모(6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영암군 학산면 한 5일시장에서 A(82·여)씨가 물건을 고르는 사이 지갑에서 현금 30만원을 빼내는 등 진도와 함평 지역의 시장에서 총 5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노인들이 물건을 고르는 사이 도구를 이용해 지갑을 찢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들이 지갑을 좌판 등에 올려 놓고 물건 값을 흥정 하는 사이 슬쩍 가져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일시장에서 소매치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토대로 시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김씨를 특정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월 출소 이후 전남지역 5일시장이 소개된 관광책자를 차량에 소지하고 다녔던 점을 토대로 여죄가 더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영암=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