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열린 네팔은 가정연합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이다. 네팔 가정연합에 따르면 에크낫 다칼 네팔 평화재건부 장관을 중심으로 현직 국회의원 70여명이 가정연합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네팔 가정연합은 특히 10여년 전 ‘가정당’을 창당해 13만여 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 가정당은 정치보다는 가정, 청소년, 환경 등 평화세계 실현을 위한 이슈 캠페인에 주력하며 국민들 마음을 얻고 있다. 네팔의 가정연합 운동은 1975년 처음 선교사가 파송되면서 시작됐으며, 2005년 11월 문·한 총재의 방문을 계기로 세를 크게 넓혔다. 현지 국영방송과 최대 일간지가 가정운동과 청소년운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종교 운동 차원에서 7만여 명의 각계 종교인이 모이는 평화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도 가정연합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2016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 전경. |
사이토 하지메 캄보디아 가정연합 대표는 1975년 폴포트 정권의 대학살이라는 비극에도 가정연합 신도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토 대표는 캄보디아 청년장관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합동결혼 행사를 통해 가정연합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가정연합 카몰 타나베 대표도 “태국 교육부 장관의 지원으로 1500여 명의 학생이 순결 서약을 하는 등 청소년 중심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에가 타나테 가정연합 대표도 현지 사정에 맞는 활동으로 공감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트만두=정승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