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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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4살?… 연인의 가장 이상적인 나이 차이는?

사랑에 ‘나이’가 무슨 걸림돌이 될까? 하지만 조사 결과 오래가는 연인의 이상적인 나이 차이는 존재한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30일(현지 시간) 전한 내용이다.

이는 지난 2014년 미국 조지아주 에모리 대학의 경제학부 연구팀이 미국에 거주 중인 3,000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 연구팀은 부부의 나이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이혼율에 대해 분석했다.


일반적인 예상대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벌어질수록 이혼율은 높아졌다. 5살 차이가 났을 때 이혼할 확률은 18%, 10살 차이일 땐 39%, 20살 차이일 땐 95%까지 커졌다. 아무래도 나이대가 많이 다를수록 공통의 관심사가 줄어들고 가치관의 차이를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낮은 이혼율을 기록한 나이 차이는 몇일까? 바로 ‘1살’이다. 1살 차이인 그룹의 이혼율은 3%에 불과했다.

나이 차이 외에 자녀가 있는지도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 자녀가 없는 부부는 있는 부부보다 59% 더 이혼했다. 또한, 두 사람의 교육 수준이 달랐을 땐 43% 더 이혼율이 높아졌다.

다행인 것은 부부가 함께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갈라설 확률도 통계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43%, 10년을 지내면 94%가 이혼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 똑같은 연인이 없는데 이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그보단 나이 차이가 크게 나면 그만큼 갈등의 위험도 커짐을 인지하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현명하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