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이농현상으로 농촌이 점점 소외되는 상황에서 사람이 돌아오는 한 농촌 마을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시설,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문화·관광 등 수익모델도 연계해 그 혜택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곳은 예전에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들어서서 ‘똥통마을’로 불리며 악취피해, 땅값 하락으로 주민이 떠나는 소외된 마을이었다. 상하수도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고 도시가스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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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섭 환경부 차관 |
얼마 전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이야말로 버려진 쓰레기를 자원화하고 기피시설을 유치 희망시설로 만든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한 바 있다.
환경부는 홍천의 성공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려 한다. 2015년에 5곳(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올해 5곳(인제, 음성, 보령, 완주, 제주) 등 총 10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추가로 선정했다. 국내를 넘어 중국,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이란의 환경부서 공무원들이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확인했다. 앞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수출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리 농촌이 처한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전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