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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 "남편 오현경 암투병 두 번이나 지극정성 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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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정이 독한 시어머니 이미지와 상반되는 현모양처 면모를 드러냈다. 

윤소정은 9일 방송된 TV조선 '궁금한 스타쇼 호박씨'에서 대표작인 영화 '올가미'에서 시어머니 진숙 역을 신들린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한 뒤 20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올가미 시어머니' 타이틀과 그에 따른 악녀 이미지로 오해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윤소정은 남편 오현경의 암 투병에 대한 질문에 "1994년 식도암으로 식도를 7cm 잘라내는 대수술을 했고, 7~8년 후엔 위암이 오면서 위의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까지 크고 작은 수술만 7번을 하며 고생하는 남편을 촬영장과 병원을 오가며 수발을 했다"며 남편을 지극정성 보살핀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윤소정은 연극 무대를 신앙처럼 생각하며 깐깐한 작품 안목 때문에 활동이 줄어든 오현경을 대신해 찻잔 세트를 팔러 다니며 힘겹게 생계를 책임진 사연을 밝혀 여장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집에서 물 한 방울 안 묻혀 봤을 것 같다'라는 오해에 대해서는 윤소정뿐 아니라 MC 김구라와 출연자인 조형기, 윤영미 등이 일제히 고개를 저었다.

조형기는 "윤소정 선배님의 오이지를 안 먹어 봤음 말을 말라. 연기자 후배들한테 요리 솜씨로 더 유명한 선배님"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MC 김구라 또한 "윤소정씨의 요리 솜씨는 연예계에서 정평이 난 수준이다"라고 맞장구 쳤다. 또한 생계를 위해 시작한 옷 집을 운영하면서 남편은 물론, 자식 뒷바라지에도 완벽했다고 배우 윤소정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방송인 윤영미는 "그 뿐만이 아니다. 제가 알기로는 동양화에 꽃꽃이, 다도에 일가견이 있는 걸로 안다. 그리고 꽃꽃이 사범증과 다도 사범증까지 있는 천생 여자시다"라며 곱게 자랐다는 오해가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 

윤소정은 방송 말미 오현경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통해 "힘들어 하면서도 자꾸만 나이를 잊을 만큼 연극은 항상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처럼 나를 설레게 한다"며 꾸준한 연기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윤소정은 오는 1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어머니 La Mère'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