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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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DJ 하의도 생가 방화 용의자 50대 주민 검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8일 김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신안군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 지붕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애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불을 지를 때 눈썹이 그을린 점 등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과거 DJ 생가 조성사업 추진 당시 자신의 땅 일부가 포함됐으나 보상이 합당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마을 주민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목포=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