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로봇 청소기가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알 수 없는 악취가 진동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살펴보니 온 바닥이 개 배설물로 뒤덮여 있었다. 그리고 일부는 발에 묻었다"
사연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은 잠자리에 들기 전 자정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타이머를 설정해 청소기를 돌렸다.
깔끔해진 바닥을 보며 만족스러워했던 그는 참사가 발생한 날에도 평소처럼 청소기를 돌렸지만 개를 집에 넣는 것을 깜빡 잊었고, 그 후 청소기가 개의 배설물 쪽으로 돌진해 온 바닥을 쓸고 다녔다.
처참한 흔적. |
그러면서 "외출 시 반려동물을 집에 가두거나 밖에 묶어두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화분을 덮친 청소기. 바닥이 흙으로 뒤덮였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가디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