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모양의 4D 체감기기 탑승을 마치고 내려온 서너 명의 어린이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홀로그램 영상 또 보러 가자”며 체험관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전교생이 9명인 조그만 시골학교에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이 떴다. SK텔레콤이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시작한 티움 모바일이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히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를 찾은 것. 주민 180여명이 사는 제주 남단 섬 가파도의 가파초등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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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 가파초등학교 학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공간에서 날아오는 과일을 베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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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가파초등학교 내 ‘티움 모바일’ 외부 전경 |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탄생한 후 2년 동안 땅끝 전남 해남에서 군사 최전방 지역인 강원 철원까지 전국 20곳을 돌며 누적 방문객 15만명을 돌파했다. 21번째 방문지인 가파도는 티움 모바일이 방문한 첫 번째 섬 지역이다. 특히 이번 여정부터는 체험관 구조를 가볍게 바꿨다. 금속 부품은 줄이고 화물선이나 비행기로 운송이 용이한 피라미드 형태의 에어돔(가로 20m·세로 20m·높이 9m) 구조로 이동성을 한층 높였다.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멀리, 더 깊숙이 찾아가기 위해서다.
티움 모바일이 운영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가파도 인구 약 3배에 달하는 500∼600여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들이 다가올 첨단 ICT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티움 모바일을 꾸준히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아프리카 등 ICT 활용도가 현저히 낮은 오지에도 방문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