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저금리 장기화 국면에서는 절세를 통한 자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납부해야 할 세금을 합법적으로 아껴서 실질적인 수익으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기능이 합쳐진 퇴직연금(IRP)을 통해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퇴직금에 부과된 퇴직소득세의 납부를 인출시점까지 연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출 시 연금소득세가 적용돼 납부해야 할 퇴직 소득세를 30%까지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웅 HMC투자증권 퇴직연금(IRP)미래설계팀 팀장 |
셋째 연금자산만으로는 부족한 수입을 보조할 수 있는 방법도 적극 연구해야 한다. 가령 정년퇴직 이후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처럼 부동산을 금융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 등도 알아본다면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흔히 재테크의 과정을 집전(集錢), 수전(守錢), 용전(用錢)으로 표현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동안 잘 모으는 데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모아진 자산을 잘 지키며, 현명하게 소비하는 데 집중하여야 한다. 현재 60세인 남녀가 각각 23년, 28년을 더 산다는 기대여명 발표가 있었다. 이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83세, 88세 이후에도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기나긴 여정에서 나의 자산을 적절히 안배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상웅 HMC투자증권 퇴직연금(IRP)미래설계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