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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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차안에서 토한 엄마…토사물 뒤집어쓴 아기

음주운전 차량에서 구조된 한 살배기 남자아기가 경찰관 덕분에 여유를 되찾은 사진이 공개됐다. 운전자는 아기의 엄마다.

아기 웃음은 보는 이가 미소를 띠게 했지만, 만약 경찰 단속에 적발되지 않았거나 구조가 늦었다면 아기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지 몰라 어쩐지 아찔해진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블루필드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웨스트버지니아주 프린스턴 경찰이 음주단속 중 한 여성 운전자를 적발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를 둘러보던 중 온몸이 토사물로 뒤덮인 아기도 발견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아기는 갓 한 살밖에 되지 않았다. 구조된 아기는 경찰서 내에 마련된 휴게실 싱크대에서 임시로 몸을 씻었는데,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의 가슴 한구석을 쓰리게 한 사진이 탄생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B.R.우드는 “운전자를 즉시 검거했다”며 “뒷좌석에 앉아있던 아기는 몸이 토사물로 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씻고 난 아기는 아동보호소 관계자들이 도착할 때까지 의자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보호소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는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들은 아기 엄마가 최고 징역 1년에 처해지거나, 벌금 1000달러(약 112만원) 정도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bdtonlin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