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기성용 4주 군사훈련 상세히 소개

영국 공영방송 BBC가 기성용의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상세히 소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지난 26일(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중순 입대해 한 달간 훈련을 받은 기성용은 8월 초 소속팀 스완지시티로 합류했다. 

BBC는 한국과 북한 사이에 1950~1953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사실을 소개하며 지금도 휴전 상태이고, 긴장 관계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 분단 국가가 된 역사 배경과 함께 한국의 남성은 만 29세 전까지 2년의 군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기성용의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4주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사로 생활하느라 축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훈련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는 힘들었다. 4주 동안 (훈련소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는 남북 사이에 전쟁 위험이 늘 상존하므로 준비해야 한다. 군사 훈련 전에는 군대에 대해 잘 몰랐다. 특히 군인들이 나라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는지 잘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주 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군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나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