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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정원가꾸는' 테라스 하우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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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아파트보다 분양가 20~30% 높지만 소비자 반응 뜨거워

동탄레이크자이 모델하우스 테라스 모습, 사진=이상현 기자

아파트에 살면서 내 집 정원을 가꿀 수 있다는 로망을 자극하며 건설사들이 잇따라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정원을 갖춘 주택을 뜻하는 말로 기존에는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짓는 전원주택의 형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아파트의 한 면을 테라스로 조성해 아파트에서도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바뀌고 있는 추세다.

건설사에서도 조망이나 일조권이 보장되는 단지에 테라스하우스를 설계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 비해 약 20~30%정도 분양가가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GS건설이 올해 상반기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에는 전용면적 84㎡T와 120㎡T, 펜트하우스 등에 테라스가 적용됐다.

84㎡T는 36가구 모집에 1122명이 몰려 31.2대 1을, 120㎡T는 89가구 모집에 303명이 몰려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펜트하우스는 3가구 모집에 96명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광주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도 2블록 전용면적 84㎡T 테라스하우스 타입이 1순위 40대 1의 경쟁률 마감하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얼마전까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아너힐즈'의 테라스형도 청약경쟁률 67대 1을 기록했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21.7대 1에 달했다.

킨텍스원시티 분양관계자는 "아파트에서 자신만의 정원을 가꿀 공간이 생긴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강조했고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테라스 하우스라도 어떤 조망권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가가 다르게 형성됐다.

기존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산지와 인접해 녹지 조망권이 우수한 단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호수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도 늘고 있다. 때문에 조망권에 따라 추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테라스하우스 단지를 살펴보면 각각 2011년에 분양한 GS건설 '광교 에일린의 뜰'과 호반건설의 '호반가든하임'은 현재 시세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단지의 전용면적은 각각 150㎡~176㎡, 140㎡~170㎡으로 비슷하다.

2013년 '광교에일린의 뜰'은 평균 8억 5000만원대, '호반가든하임'은 평균 7억원 대에 매물이 나왔으나 2016년 현재는 평형에 따라 8억 2000만~13억, 5억 9000만~9억 원 정도로 각각 매물이 나와있다. 분양 후 추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근영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분양소장은 "같은 테라스하우스라도 어떤 조망권을 가지냐에 따라 매매 프리미엄이 차이가 난다"며 "최근에는 호수조망권을 갖춘 테라스하우스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테라스하우스는 지붕이 없어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이는 실거주자 뿐 아니라 분양하는 건설사 측에서도 민감한 부분이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별도로 마련되는 테라스하우스는 외부나 단지 아래에서 쳐다볼 수 없게끔 테라스하우스 단지 자체의 높이를 높여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GS건설 분양관계자도 "기존 설계보다 난간의 높이를 더 높여 주민들간의 사생활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