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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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역대 최연소 공인회계사 합격 조만석 군

초등학교를 4년만에 졸업하고 1년만에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천재소년이 역대 최연소로 올해 제5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합격한 조만석(18)군.
화제의 주인공은 조만석(18·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군이다. 조 군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 허용치인 두 차례 월반을 통해 천안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1년만에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했다. 11살에 고교과정까지를 마친 조군과 부모는 잠시 대학진학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살 나이로 대학에 진학을 했다가는 나이 차이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독학사 자격을 취득하기로 결정했고 독학으로 경영학 학사 자격을 취득했다. 독학사 자격 취득한지 2년6개월만에 공인회계사 자격증까지 따 냈다.

천재소년의 공인회계사 합격소식에 국내 정상급 회계법인들은 벌써부터 조 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군은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회계법인에서 채용면접을 봤다.

조 군은 서울에서 살다가 부모를 따라 4살 때 천안으로 옮겨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여섯살에 6학년 수학경시대회에서 동상, 일곱살에는 한자 2급 자격을 따고 신문을 읽었다. 초등학교 입학 당시에 이미 중학교 교과과정까지를 모두 이해했다. 200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교를 다녔으며 두번 이상 월반을 허용하지 않는 규정상 4년 만에 초등학교를 마쳤다.

초등학교 졸업 1년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조 군은 독학사 취득을 앞 둔 2013년, S그룹 고졸사원 공채에 응시했으나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 일하면서 공부하겠다는 생각에 파생상품투자상담사, IFRS 관리사, 자금관리사, 전산세무 1급, 기업회계 1급, 세무회계 2급 등 17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고졸사원 공채에 응시했으나 서류전형에 탈락한 것은 의외의 충격이었다.

공인회계사 취득만이 회계전문가로 인정받는 길이라고 판단한 그는 독학사 취득 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마침내 사회진출의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조만석 군과 아버지 조원덕· 어머니 임미영씨.
“한국의 회계시장을 개혁하고 리딩하고 싶다”는 조 군은 인터뷰를 위해 집을 방문했을 때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다. 토익점수 865점인 그가 영어공부에 메달리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회계전문가가 꿈이기에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방송통신대 법학과 3학년에 편입해 것도 민법 분야 등에서 회계업무와 관련된 전문 법률지식을 얻기 위해서다.

“어릴때부터 숫자 계산과 수학 개념 이해에 남다른 능력이 있었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꼼꼼히 신문을 읽어 지구촌 사회전반을 빨리 이해한 아이예요” 조군의 아버지 조원덕(60)씨의 말이다. 어머니 임미영(57)씨는 “결혼 후 15년 만에 얻은 외동아들이 학원 근처에는 얼씬도 해보지 않고 예상을 뛰어 넘는 능력과 뛰어난 집중력으로 엄마 아빠를 자꾸 놀라게 한다”며 기뻐했다.

“회계법인에 들어가 충분한 감사경험을 쌓고 재무자문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조군은 “투명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우리사회를 더욱 정직한 세상으로 이끄는 회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