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꾸준하게 소득이 발생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오래도록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수익성이 좋은 재테크는 없다. 매월 꼬박꼬박 100만원의 수입이 들어온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금리가 5%일 때 세전으로 2억4000만원의 자산효과를 지닌다. 물론 세후로 따지면 그 금액은 더 늘어난다. 요즘 같은 금리 수준(약 1.5%)에서는 8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과 같다.
최은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둘째로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건강은 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일상생활의 행복을 넘어 경제적인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소득활동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병원비나 간병비 등 비용문제와도 연결된다. 특히 예전에 비해 소득이 줄어든 노후생활기에는 이러한 비용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령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60대 189만원에서 80세 이상 107만원으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반대로 보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대 8%에서 80세 이상 15%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 병원비는 생활비처럼 마음먹은 대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항목이 아니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건강을 챙기는 한편 건강보험, 종신보험 등을 통해 치료비 부담이나 가장의 부재 시 가족의 생계를 위한 대비책을 미리 세워 둬야 한다.
자본금을 굴려서 플러스 수익을 내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본을 잘 지켜내고 향후에도 계속 소득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야말로 요즘 같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다.
최은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