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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열기 강북 북서부 지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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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장위 뉴타운, 서대문 등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승세
래미안 장위1 분양가 1500만원에도 1순위 경쟁률 21대 1

래미안 장위1 견본주택에 방문한 내방객들이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강북권 단지에도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 부동산 분양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동탄, 하남 등 신도시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열풍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서울 청약경쟁률로는 최고인 100.6대 1을 기록했다. 중도금 보증한도를 제한한 '중도금 대출 보증요건 개선안'에도 청약열기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은 것이다.

◇ 래미안 장위1…강북 재건축·재개발 단지 청약열기 이어가

지난달 31일 래미안 장위1 견본주택을 방문한 30대 주부 박모씨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다고 해 보러 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여태 주택에서 살다가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어 모델하우스를 찾게 됐다"며 "분양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천천히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장위 1·5의 분양대행을 맡은 (주)엠비앤홀딩스 우승규 본부장은 "실거주 수요자와 투자 목적 수요자의 비율이 7대 3정도로 실거주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미 강북권에는 은평구의 '은평뉴타운 꿈에그린'과 '은평 스카이뷰 자이'가 각각 평균 청약경쟁률 16.1대 1, 13.2대 1을 기록한 전례가 있고 지난달 분양한 서대문구 '북한산 두산위브'도 5.6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북권 재건축·재개발단지 청약열기가 북서부 지역으로 옮겨붙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순위 접수를 시작한 래미안 장위1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1.12대 1로 나타났다. 올해 강북지역 청약경쟁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건설사에서도 기존 단지에는 도입되지 않는 시설과 조경을 도입했다.

래미안 장위1의 분양홍보를 담당하는 리얼투데이의 김현서 리서치팀 과장은 "조경부문에서 에버랜드 캐릭터 조형물을 단지에 설치하고 생활 편의 시설로는 스마트팝업스위치, 전동양념망장 등을 래미안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 분양가·교통여건 잘 살펴봐야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 중에는 분양가가 부담스럽다고 의견을 밝힌 시민도 있었다.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방문한 60대 최모씨는 "5억대는 너무 비싸다"며 "도심도 아니고 변두리에 위치했는데도 이 정도 가격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분양가에 대해 래미안 장위1 분양대행사 측은 "장위동에서 가장 최근인 2008년 입주한 '꿈의숲대명루첸'의 전용 84㎡의 시세는 4억 7000만원 가량, 장위 뉴타운에서 2015년 상반기에 첫 분양한 2구역 '꿈의숲코오롱하늘채'의 경우 4억 8000만~5억 대로 분양가에서 최소 2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며 "현재 래미안 장위1의 전용 84㎡는 5억 900만~5억 3900만원 선으로 인근 단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프리미엄을 제외한 단순 분양가만 비교해 본다면 꿈의숲코오롱하늘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90만원선이고, 래미안 장위1은 1540만원 선이다.

교통여건도 잘 살펴봐야 한다.

장위뉴타운은 186만 7851㎡의 부지에 약 2만 7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서울 최대의 재정비 촉진 지구다. 뉴타운 남쪽으로는 지하철 6호선인 월곡역, 상월곡역, 돌곶이역 등이 걸쳐 있고 동쪽으로는 광운대역, 석계역 등이 있다. 또 북쪽에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 예정이다.

때문에 단지마다 가까운 지하철 역이 다르고 소요시간도 차이가 난다.

래미안 장위1 역시 도보로 석계역 및 돌곶이역 등 지하철역까지 약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북권 아파트들의 교통여건은 다 비슷한 상황"이라며 "인근 길음뉴타운 역시 지하철역 앞에 있는 일부 단지만 지하철역 접근성이 좋으며 그 외에는 마을버스등 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길음뉴타운과 비교했을 때 크게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