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2일 일본 아이치현의 가리야시에서 가진 일본 V.프리미어리그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9점을 몰아친 우드리스와 블로킹 7개 포함 18점을 터뜨린 이선규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3-2(32-30 25-23 19-25 23-25 15-12) 신승을 거뒀다. 지난달 29~30일 파나소닉 팬더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1무1패로 마친 뒤 1일 제이텍트에 2-3으로 패하며 1무2패를 기록 중이던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일본 전지훈련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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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제공 |
이날 우드리스의 존재감은 한때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라 불리던 제이텍트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카지아스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카지아스키는 팀 리시브의 절반이 넘는 55개의 리시브를 받아올렸다. 정확도는 56%. 수비에서 큰 기여를 하면서도 서브득점 9개를 포함해 29득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은 50%(19/38)로 다소 낮았지만, 상대 블로킹에 따라 공격 코스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KB손해보험 코트를 맹폭했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공격”이라고 짧게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우드리스는 자신의 자신감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2m12의 큰 신장을 앞세워 상대 블로킹보다 한 뼘 이상은 높은 타점에서 강타를 쏟아냈다. 우드리스는 서브 득점 3개 포함 공격 성공률 56%(25/45)를 기록하며 카지아스키와 똑같은 2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가리야(일본)=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