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전원주택을 짓고 농촌생활을 해온 이해찬 의원이 농촌 퇴비냄새가 싫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수거하게 한 것에 우리는 분노한다"며 "농촌과 농민을 이해하며 전원생활을 계속하려면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 역시 충남 청양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며 "그런 이 의원이 퇴비냄새가 싫어 시청에 직접 전화를 해 위력을 행사한 것은 납득하지 못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집회에 참석한 이경대 시의원은 "농촌에서 퇴비냄새 민원은 매년 반복하는 일"이라며 "시청에 직접 민원을 넣기보다는 농민을 설득하고 입주민의 이해를 구하는 중재자 입장에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이 의원의 접근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의 전화를 받은 세종시는 부시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농민에게 퇴비를 수거하도록 조치해 과잉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해찬 의원 측은 퇴비민원은 마을주민의 부탁을 대신해 제기한 것으로 권한을 남용한 것이 아닌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는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