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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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한주의 역사] 세상을 경악시킨 1994년 9월 19일 지존파 사건 등

[미리보는 한주의 역사] 9월19일~9월25일

◇22년전 9월 19일 지존파 사건

1994년 9월 19일 '지존파'사건은 온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지존파(至尊派)는 '가진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며 처음부터 살인을 목적으로 김기환(당시 25세) 강동은(23세), 김현양(23세), 강문섭(21세), 문상록(24세), 백병옥(20세), 송봉은(17세) 등 7명이 1993년 4월 결성한 범죄단체로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5명을 연쇄 살인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살벌한 행동강령까지 만들었다.

1. 가진자를 증오한다

2. 각자 10억원씩 강취한다.

3, 배신자는 죽인다.

4. 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않는다.

이들은 강령대로 가장 어린 송봉은이 두려운 나머지 도망치자 붙잡아 살해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말과는 달리 평범한 시민들을 납치, 윤간하고 피해자 중 한명을 협박해 살인을 저지르게 하는 등 입에 담기 힘든 악행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저질렀다.

이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화장할 소각장까지 만들었고 이들 중 일부(김현양)는 인육까지 먹어 듣는 이들을 소스라치게 했다. 

이들 중 송봉은의 자리에 들어온 강동은의 애인 이00(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제외한 6명 전원이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존파 6명에 대한 사형집행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1995년 11월 2일) 됐다.

△5명 연쇄 살해

지존파는 1993년 7월 살인 연습을 위해 충청남도 논산(현 계룡시)의 두계역(현 계룡역) 부근 다리 밑에서 혼자 걸어가던 최모(당시 23세)양을 납치하여 차례로 강간하고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이어 1993년 8월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조직을 이탈한 송봉은을 살해한 후 암매장하였다.

1994년 6월 17일 두목 김기환이 전라남도 영광군 고향 선배의 조카인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강간해 징역 5년형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자 지존파는 강동은을 부두목으로 삼고 감방에 있는 김기환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1994년 9월 8일 새벽 3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데이트 중이던 이모(36)씨와 이모(27)양을 납치, 이양을 성폭행하고 이씨를 살해한 뒤 전라북도 장수군에 시체를 유기했다.

이들은 '살려만 주면 뭐든지 하겠다'고 애원한 이양은 살려뒀다.

이어 1994년 9월 13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성묘후 집으로 돌아가던 소모(42세)씨 부부를 납치, 1억원을 뺏은 후 9월 15일 이모양을 협박해 소씨에게 공기총을 쏘아 죽이게 했다.

부인은 칼과 도끼로 살해했으며 김현양은 부인 사체에서 인육을 도려내어 먹었으여 이들 부부의 시신을 소각했다.

△잡혀 있던 20대 여성, 탈출해 경찰에 신고

지존파가 만행은 1994년 9월 15일 김현양이 다이너마이트를 만지다가 실수로 폭발을 일으켜 머리에 상처를 입는 바람에 드러나게 됐다.

당시 김현양은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종합병원으로 치료를 하러 가면서 이모양과 동행했다.

김현양은 자신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핸드폰과 치료비에 쓰기 위해 가져간 돈 50만원을 이양에게 맡겼다.

이 틈을 타 이양은 영광에서 대전, 대전에서 서울로 택시를 바꿔타고 이동한 끝에 16일 새벽 서초경찰서에서 신고를 했다.

비상을 건 경찰은 이양이 가져온 핸드폰 소유자를 추적, 17일 형사대를 전북 장수로 급파했으나 이종원씨가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됐음을 확인했다.

같은날(1994년 9월 17일) 지존파는 조직원 보충을 위해 강동은의 애인 이00을 가담시켰다.

경찰은 이양의 도움을 받아 1994년 9월 19일 범인들의 아지트인 영광에 도착, 차례로 지존파 일당을 검거한 뒤 세상에 알렸다.

검찰은 불가항력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탈출하여 신고한 이양을 불기소처분하고 지방에 집과 직업을 마련해 주었다.

△사형 선고 받자 두목 김기환 "전두환, 노태우는 무죄인데 나는 왜 유죄야"

지존파는 본래 명칭을 마스칸(헬라어로 "야망")이라고 지었지만 이들을 체포한 당시 서초서 고병천 형사가 '지존파'라고 하자 마음에 든다며 동의, 세상에 그대로 통용됐다.

두목 김기환은 사형선고가 내려지자 "전두환, 노태우는 무죄인데 난 왜 유죄인가"라며 조금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 현장검증도 태연하게 웃으며 응해 경찰들마저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9월 19일

1946년 제2회 칸 영화제

1968년 서울 아현고가도로 개통

1981년 신안해저유물 인양 발표

1982년 스콧 펠만, :-), :-(의 이모티콘 제안

1994년 5명 살해한 지존파 사건 알려져

1997년 국적법 부계중심에서 양계혈통주의로 개정

2010년 프로야구 삼성 레전드 양준혁 은퇴

2012년 안철수, 대통령선거 출마 공식선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2015년 일본 참의원,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 기습통과

2015년 소녀시대, 사상 첫 가요프로그램 100번째 1위

◇9월 20일

1697년 레이스베이크 조약으로 9년전쟁 끝

1870년 이탈리아 왕국, 교황령 로마 점령해 통일 완성

1875년 일본 군함 운요호 강화도 침입

1945년 미군정청 설치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

1989년 환율 자유화

2000년 김영호, 시드니올림픽서 남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

2001년 부시 미국 대통령, 알카에다 등에 '테러와의 전쟁'선포

2009년 '짱구는 못말려'작가 우스이 요시토 실족사

2011년 미국, 동성애자 군복무 전면 허용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역대 최고 ‘좋아요’수 기록해 기네스 북 올라   

◇9월 21일

1860년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사망

1898년 청나라 서태후, 광서제 유폐해 무술변법 좌절

1953년 노금석 북한 공군대위, 미그15기 몰고 월남

1985년 분단후 처음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서울과 평양에서

2001년 대우차, 미국 GM과 매각 양해각서 체결

◇9월 22일

1792년 프랑스 제1공화국 설립

1862년 링컨, 노예해방 예비선언 발표

1937년 중국 제2차 국공합작, 공산당과 국민당

1966년 김두한 국회오물투척

1966년 삼성 이병철 회장, 한국비료 국가헌납 발표

1968년 이집트 아부심벨 신전 이전공사 완료

1971년 판문점 남북직통전화 개통

1975년 민방위대 발대식 

1980년 이라크, 이란 침공으로 이란-이라크전 발발

1983년 제1회 공인중개사 시험

2011년 '성문영어'저자 송성문 사망, 1000만부 이상 팔려

2014년 홍콩서 '우산시위 발생

2015년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명언남긴 메이저리그 전설적 포수 요기 베라 사망

◇9월 23일

1846년 독일 천문학자 요한 고르프리트 갈레, 프랑스의 위르뱅 르베리에가 말한 자리에서 해왕성 발견

1932년 네지드와 해자즈 왕국 합병,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탄생

1939년 정신분석학의 시조 지그문트 프로이트 사망

1955년 미국 리틀 록 고등학교에서 흑인학생 등교 반대 충돌로 사상자 발생

1974년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구성

1992년 대만, 한국주재 대사관 완전철수

2002년 북한 선수단, 부산아시안게임 참석차 부산 도착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

2015년 '이태원 살인사건' 아더 존 패터슨 송환

◇9월 24일

622년 마호멧,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헤지라 끝내

1960년 세계 최초 원자력 항공모함인 미국의 엔터프라이즈호 진수

1984년 대구 무장간첩, 주민 3명 사상후 음독자살

2000년 북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제주도서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 회담

2002년 남북분다눟 첫 군사 핫라인 개통

2015년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CEO, 배기가스 조작으로 사퇴

◇9월 25일

1513년 발보아, 태평양 발견

1882년 일본 고베시에 박영효 등 처음으로 태극기 게양

1998년 '눈물젖은 두만강'의 원로가수 김정구 사망

2000년 박찬호 17승 달성, 노모의 16승 기록 깨고 아시아선수 단일시즌 최다승

2013년 별들의 고향 소설가 최인호 사망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JT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