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의 통계를 이용해 게이 커플의 1년 연봉이 17만6000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연봉은 일반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에 비해 각기 6만3000달러, 5만2000달러가 많은 것이다. 수입 측면에서 게이 커플, 레즈비언 커플, 일반 커플인 순인 셈이다. 특히 입양 등으로 아이를 둔 게이 커플의 연봉은 27만5000달러에 달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게이 커플의 평균 연봉이 다른 성향의 커플에 비해 많은 데에는 남녀 임금 차별이 반영된 것이라고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의 리 배드겟 교수는 설명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수입이 많은 특성이 이들에게서도 재연돼, 남성 2명으로 이뤄진 커플이 남녀 1명이나 여성 2명으로 이뤄진 커플들에 비해 수입이 많다는 설명이다. 반면 레즈비언 커플이 일반 커플에 비해 수입이 높은 것은 레즈비언 다수가 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 종사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성애 커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들의 도시로 확인됐다. 게이 커플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뉴욕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레즈비언 커플은오클랜드(캘리포니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이 커플은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집중됐지만, 레즈비언 커플은 매사추세츠주의 스프링필드와 위스콘신주의 매디슨, 버몬트 버링턴 등 중소도시에도 폭넓게 분포했다. 각 커플의 평균 연령도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났다.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을 포함한 동성애 부부의 평균 연령은 47세로, 일반 남녀 커플의 평균 연령 51세에 비해 젊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의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커플을 망라한 동성애 부부는 2014년 기준으로 18만3280쌍이다. 전체 부부의 0.33%에 수준이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