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는 창립 이래 1970∼80년대 대학가를 휩쓴 김일성 주사파 세력에 맞서 공산주의 극복운동을 주도했고, 청년들의 혼전 순결을 강조하는 순결운동을 펼치며 대표적인 대학가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CARP는 특히 남북통일과 종교 간 화합운동을 펼치면서 호응을 받았으며 지식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아울러 일본 도쿄대학 등 주요 대학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대학에 CARP를 결성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최훈문 사무국장의 사회로 조형희 충청학군장의 대표보고, 문총재 활동 영상 시청, 승리보고,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25일 경기도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열린 ‘한국 대학원리연구회(CARP) 창립 50주년 승리 보고대회’에서 1500여명의 CARP 회원들이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
문상필 CARP 회장은 대회사에서 “통일가의 섭리 안에서 CARP가 걸어온 반세기 역사는 사실 통일가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새로운 말씀운동에는 청년 대학생들이 중심 위치에 있었다”면서 “CARP는 1960~70년대 대학가에서의 참된 신앙운동과 사회계몽운동, 남북통일운동을 전국적으로, 그리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CARP는 대학생들의 내적인 신앙운동에 머물지 않았고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시대의 부름 앞에 지성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뛰어왔다”면서 “지난 5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발판으로 보다 더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향후 100년, 그 이상의 역사를 향해 하늘섭리를 창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