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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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인근 주거지역, 부동산 틈새시장 인기

첨단도시 오창 산업단지, 인천 주안 등 주목

 

정부에서 8.25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자금들의 움직임은 부동산으로 집중되는 뉴스 일색이다. 한편 이런 집중현상은, 일부 보도된 서울 강남 등의 인기지역에만 투자자들이 집중된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켜 알짜배기 부동산들을 보지 못하는 외눈박이 시장을 만들기도 한다.

업계에선 신규 분양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성 부동산 말고도, 산업단지를 낀 배후 주거단지에 대한 선호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뉴스에 등장하는 인기지역에만 관심을 갖기 보단 다양한 시각을 갖춘 접근이 권장된다.

산단 조성 지역은 정부나 지자체 등에 의해 먼저 교통인프라가 조성되고 공단이 계획된 후엔 민간이 주도하는 산업단지 인근의 주거타운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며 새로운 인구유입이 발생하고 유동 인구 또한 증가하며 자족도시 형태로 자리 잡혀 간다.

산업단지 주거타운은 직주근접의 모범 사례라 할 만큼 교과서적 도시발전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교통·쇼핑·문화시설 등의 거주인프라 또한 동시 발전하게 된다. 산업단지 종사자나 연구인력 등이 증가하는 만큼 임대·분양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를 하는 주거타운의 경우 기본적인 임대수요가 항상 존재하는 곳이다”라며 “기업 종사자나 고급 연구 인력들이 거주할 주택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투자 잇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산업단지를 배후 수요로 둔 지방 투자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임대 사업자에게는 일반 주거지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 

‘가산 대명벨리온’은 가산디지털단지 역에 근접해 있는 역세권 주거지역이다. 가산디지털단지는 약 13만명에 이르는 종사자 및 유동인구가 있으며 IT산업단지로 정보통신, 출판, 영상 및 고층의 지식산업센터가 있는 국가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 대표 산업단지인 포승국가산업단지는 아시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으로 개발되는 지역 중 하나다. 이 근방에 위치한 ‘평택 포승 골든포트’는 포승국가산단 인근에 위치하여 직주근접형 주거지역으로 산단 종사자들의 임차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포골드밸리(학운 2·3·4산업단지, 양촌산업단지)산업단지와 약 2km 거리에 지어질 ‘김포 안강럭스나인 오피스텔’은 산업단지 근무자들이 거주하기 편한 입지를 갖추었다.

‘서청주 엘파크’는 첨단산업단지 밀집지역의 중심(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옥산산업단지, 오창 제2산업단지 등)에 위치하여 12만 여명의 풍부한 임차수요를 품고 있는 지역으로 꾸준한 수요가 예상돼 투자 가치가 높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