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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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수류탄 테러? 알고보니 정신질환 신부 아버지 소행

결혼식 도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 예멘 서부 이브의 야리무 마을에서 결혼식 도중 신부 아버지가 수류탄 두 발을 던져 결혼식에 참가한 여성 8명과 어린이 4명 등 총 1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직후 테러를 의심했지만, 조사결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신부 아버지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그는 군 장교로 퇴역한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그가 군에서 수류탄을 입수한 것으로 보고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