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자 10명 중 4명이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익학대자 대부분이 가족이나 혈족(86.6%)으로 보살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노인을 괴롭힌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노인학대 신고는 5만 579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신고건수는 총 1만 1905건으로 2011년(8천603건)보다 1.4배 늘었다.
5년간 전체 피해노인 1만 7735명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1만 2463명으로 70.3%를 차지했고, 나머지(29.7%)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7654건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80대(31.7%), 60대(18.7%) 순이었다.
학대행위자 1만 9833명(본인학대 포함) 중 아들이 8009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배우자(13.9%), 딸(12.3%)이 뒤를 이었다.
사위와 며느리, 손자녀와 친척을 포함한 가족·혈족에 의한 학대는 총 1만 7181건으로 전체 사례의 86.6%에 달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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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자 10명 중 4명이 아들, 가족 혈족이 가해자의 86.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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