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국민 90%, 인터넷 기사 수정·삭제 요구수단 필요"

국민 10명 중 9명은 잘못된 인터넷 기사에 대해 수정과 삭제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제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는 지난달 23∼27일 전국 만20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리서치랩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인격권이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인터넷 기사에 대해 수정·보완·삭제를 청구할 수 있는 새로운 권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9.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터넷 기사 때문에 인격권과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고 보는 의견은 80.3%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86.1%는 잘못된 기사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 전파된 뒤 달린 댓글로 발생하는 명예훼손 피해도 심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잘못된 언론보도나 기사 댓글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경우 언중위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는 87.8%가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언중위는 "언론중재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언론피해에 대한 구제수단을 마련하고, 국민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