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박지원의 안보관에는 일일이 대응하는데 그럴 때가 아니다"며 "고구마 줄기처럼 파면 나오는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역공을 취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마디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최순실, 차은택씨 등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거부하면서 그 책임을 야당과 교문위에 돌리고 있다"며 "지금 진실을 밝히지 않아 훗날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가 관련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데 아마 꿀리는 게 많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불통과 정부의 무능이 야기한 경제위기와 민생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시급한 길은 노동자 탓 야당 탓만 하는 정부의 태도를 바꾸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박지원 "靑, 지금 박지원 안보관 따질 때가 아니라 미르 의혹 밝힐 때"
기사입력 2016-10-07 09:28:50
기사수정 2016-10-07 09: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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