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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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수정' 단초 제공한 崔측근 고영태, 방콕서 귀국· 檢 소재파악나서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 수정을 가장 즐거워 했다고 폭로, 국정개입 파문 단초를 제공했던 고영태(40)씨가 27일 국내로 귀국, 검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고씨는 최씨가 국내와 독일에 세운 더블루케이, 비덱스포츠 경영에 참여하는 등 최측근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최씨와 갈등을 빚으며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전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법무부 출입국 사무소는 검찰의 '고영태 입국시 통보'조치 요구에 따라 이날 고씨 입국사실을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알렸다.

검찰은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과 고씨가 관력 내막을 깊숙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