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문 초안을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완전 오보"라며 발끈했다.
TV조선은 27일 오후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비선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하며 대국민사과 기자회견과 관련해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의 조력을 받아 연설문을 작성했다"는 여권 핵심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 예결특위에서 "대통령의 사과 성명문은 대통령께서 홍보수석에게 구술을 하시고 비서관이 문안을 다듬어 대통령께 드린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구술에 따라 작성된 사안이니 다른 어떤 내용이 개입된 적이 없다"고 보도를 일축했다.
김 수석은 자신이 우 수석이 작성한 사과문 초안을 받아보고 반발했다는 보도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문안을 작성하는데 (저는) 관여하지 않았고 회견장에서 처음 접했다"면서 "그 문안을 보고 내용이 수위가 문제가 있다는지 하는 의견을 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참모진 총사퇴 의견이 우 수석 등 반대해 무산됐다는 등 알력설 보도도 "그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靑, 대통령 사과문 우병우 작성설 "완전 오보· 대통령이 구술한 것"
기사입력 2016-10-27 15:43:15
기사수정 2016-10-27 16:29:28
기사수정 2016-10-27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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