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사흘연속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8일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을 캐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두 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수사본부는 관계자 8명의 주거지 각 1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단 업무 관련 서류·기록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권력의 압력으로 대기업이 낸 거액의 출연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고 최순실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미르는 작년 10월, K스포츠는 올해 1월 각각 설립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등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외국에서 돌아온 직후 검찰에 자진 출석한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는 전날 밤 9시 30분부터 이날 오전까지 '마라톤 조사'를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檢, 사흘연속 미르·K재단 관련 압수수색…28일엔 재단 관계자 8명 주거지
기사입력 2016-10-28 13:37:43
기사수정 2016-10-28 13:37:42
기사수정 2016-10-28 13: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