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비선 최순실씨 국정개입'파문과 관련해 "현 사태를 (대통령 등이)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28일 광주 북구 향기교회에서 열린 빛고을노인대학연합회 어르신한마당축제에 참석하기 전 개인 성명을 통해 "이 나라를 이렇게 무너뜨려도 되느냐.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배신해도 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작금의 박 대통령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저 역시 너무도 기이해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어제(27일) 비서실장과 총리 먼저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문고리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과 우병우, 안종범도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대통령 지지율의 급속한 추락은 이미 국정공백 상태"라고 박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폭락한 상황을 거론한 뒤, "강력히 경고한다. 우선 비서실장과 총리가 먼저 책임져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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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 대통령, 신속 수습치 않으면 강제 수습 당할 수 있다" 경고
기사입력 2016-10-28 14:38:30
기사수정 2016-10-28 14:38:30
기사수정 2016-10-28 14: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