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밀모임인 '팔선녀'멤버설과 관련해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28일 "회삿일과 대한적십자사 총재 일 하기도 바쁘다"며 "최순실씨를 만난 적도 없고, 팔선녀 존재 자체도 모른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성주그룹도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팔선녀에 김성주 회장이 포함돼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성주 회장은 '팔선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
또 "김성주 회장이 현재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공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 기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져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근 "최 씨는 '팔선녀 비선 모임'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국정을 농단했다고 한다"며 시중 의혹을 공개석상에서 소개했다.
팔선녀 멤버로 기업 여성 대표, 고위 공무원 아내 등의 이름이 오르 내렸으며 최씨를 중심으로 국정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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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그룹 김성주 "내가 팔선녀?, 내일 하기도 바쁘고 崔만난적도 없어"
기사입력 2016-10-28 14:46:38
기사수정 2016-10-28 14: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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