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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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귀국해 조사받겠다…혼란과 걱정끼쳐 죄송"

정국개입 파문으로 나라를 들썩거리게 만든 최순실(60)씨가 검찰이 소환하면 독일에서 귀국할 뜻을 밝혀 '최순실 게이트'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28일 최순실씨 측은 소환에 응함과 함께 "사회적 혼란과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라는 뜻을 전했다. 

최씨는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해 검찰출신 이경재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27일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들어갈 형편이 못 된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뒤집고 갑작스럽게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강제송환 요구가 빗발친데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긴급회동한 자리에서 '최순실을 불러 검찰 수사에 응할 수 있게 조치 해 달라'는 건의를 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최씨는 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