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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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표, 崔의 측근 차은택 인맥 의혹 부담감에

송성각(58)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31일 사표를 제출했다.

문체부 관례자는 "송 원장이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으로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직서를 냈다"고 확인했다.

송 원장은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 인맥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상무 출신인 송 원장은 차 씨에게 휴대전화 광고 제작을 의뢰하는 등 업무상 편의를 제공하면서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원장은 차 씨의 홍익대 대학원 스승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취임한 지 넉 달 만인 지난 2014년 12월 차관급인 한콘진 원장으로 임명됐다.

당시에도 차 씨와의 친분설이 나돌았다.

송 원장은 차 씨 측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가담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따가운 시선을 받아 왔다.

또 '차 씨가 자신에게 문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라는 말을 주변에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