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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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오상진·김제동, 최순실 겨냥 SNS 쓴소리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대한민국을 뒤흔든 가운데 SNS를 통한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신현준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든 사진을 공개하며 촛불 이모티콘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신현준이 사진을 올린 29일은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다. 

또 신현준은 같은 날 다른 게시물에 "실망..좌절..분노..하지만, 우리! 허탈한 마음 추스르고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결할 기회로 만들어요"라며 '힘내요. 우리', '힘내요. 대한민국'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소신 행동을 이어갔다. 

신현준은 이날 생방송 녹화로 인해 촛불집회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동참의 뜻을 밝히고자 SNS에 사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진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최순실이 귀국하는 모습이 담긴 TV 화면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주변 조사 마무리한 뒤 최씨 소환'이라는 검찰발표 자막이 담긴 TV 화면과 함께 "She came. 그녀가 왔다. #샤머니즘"이라는 짧은 글을 남겨 특정 종교와 관련된 최씨를 저격했다.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알려진 김제동도 최씨를 향한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동은 최씨가 귀국 후 건강상 이유로 검찰 조사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몸을 추슬러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지금 그런 위로와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라며 파문 후에도 여전히 '비선 실세'로서 특권을 누리는 듯 보이는 최씨의 행태를 꼬집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