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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파장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역할을 다 하고 있었으니. 그래도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왔구나. 길 지나가는 모든 이의 뒷모습에 마음으로 깊이 깊이 머리 숙였습니다. 진짜 대우받아야 할 모든 이들에게 민주 공화국의 시민들에게"라고 적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는 30일에도 "지금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 지금 그런 위로와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순실을 비난했다.
이승환 페이스북 |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가 경찰에 의해 철거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 26일에는 SNS에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는 플라톤의 명언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려 화제가 됐다.
신현준은 촛불집회가 열린 29일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려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 받았다. 당시 그는 생방송 때문에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현준 인스타그램 |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도 소신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8일 트위터에 "아니 양파는 까면 깔수록 작아지는데 이건 뭐 까면 깔수록 스케일이 커지냐"라고 올린 뒤, 다음날에는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겠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적어 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황찬성 트위터 |
영화 '부산행', 드라마 'W'의 명품 조연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김의성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화가 나는 것은 몰랐을 리가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라는 소신 발언을 게재해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의성 페이스북 |
배우 전혜빈의 발언 역시 화제가 됐다. 그는 본인이 출연하는 드라마 방영일이었던 31일 SNS에 "'캐리녀'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 바람을 마셔요. #오늘야식은가을바람 #어이순실 #캐리녀는법정에서밤샘"이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혜빈 인스타그램 |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