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압수수색이 간단하게 진행됐고, 당시 검찰에서 11월1일까지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며 “일단 기초적인 자료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관계자도 “정리에 시간이 걸리는 일부 자료는 추가 제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최씨는 물론이고 차씨에 대한 자료도 많다”고 전했다.
이들 은행은 최씨 등과 관련한 금융거래 수사에서 혹시라도 특혜 시비가 불거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최씨 소유의 건물과 땅 등을 담보로 5억원 정도 빌려줬고, KEB하나은행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상대로 강원 평창 땅을 담보로 약 25만유로(3억2000만원)의 외화 대출을 해줬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